제47회 대상 '노현진 수상 소감'

by teenager17 posted Feb 01, 201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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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7회 틴에이저 피아노 콩쿠르 대상을 수상한 서울예고 2학년에 재학중인 노현진 학생입니다.

 

이번 제 47회 틴에이저 피아노 콩쿠르는 실력이 출중한 선배들도 나오셨고, 피아노 연주를 잘하는 후배들도 나와서 대상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습니다.

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다른 콩쿠르보다 틴에이저 피아노 콩쿠르는 참가자가 연주 끝나면 그 자리에서 심사위원님들의 점수표를 걷어서 전체연주 후 입상결과를 발표하는 콩쿠르이기에 그날도 대상을 발표하는 순간 온 몸이 떨리고 전율을 느꼈습니다.

 

본선 당일날, 저는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이 연주하였고 제 자신의 음악을 보여주었습니다. 저의 음악을 좋게 봐주신 심사위원님, 교수님, 부모님, 가까이서 저를 응원해 주신 지인분들 그리고 올 여름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던 제 자신에게도 감사했습니다.

 

항상 저는 콩쿠르를 준비할 때는 결과에 대한 기대보다 제 자신이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즐긴다는 생각으로 연주를 하니 마음이 편했던 것 같습니다. 제게 있어 음악은 뗄 수 없는 운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.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도 콩쿠르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. 콩쿠르의 결과는 제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항상 무대에서 제 자신이 즐긴다는 맘으로 연주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 것 같습니다.

 

처음 초등학교 때 틴에이저 피아노 콩쿠르 나갔던 게 엊그제 같습니다. 피아노를 워낙 늦게 시작해서 전공은 꿈도 꾸지 못했고 또래 학생들보다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. 교수님께서 메이져콩쿠르이니까 한번 나가보자고 하셔서 3등을 한 후 많이 기뻐하시고 전공해보자고 하신 기억이 납니다.

 

그 때 틴에이저 피아노 콩쿠르가 아니었다면 노현진은 이 자리에 없었을겁니다. 지난 시간을 생각해보면 특히 2017년은 여태까지 피아노를 하면서 가장 바쁜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. 두 번의 독주회가 있었고 콩쿠르도 많았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었고 또 힘들었던 한 해였습니다.

 

앞으로 저는 대한민국 고등학생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대학입시를 맞이하는 고3이 되었습니다.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결과를 얻도록 최선을 다 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. 대학입시를 잘 마무리해서 원하는 대학을 가겠습니다. 그리고 초심을 잃지 않고 제가 하고싶은 음악, 제 스토리가 있는 피아노연주를 해서 부끄럽지 않는 음악인이 되고 싶습니다.

 

아울러 피아노에 대한 믿음, 나 자신에 대한 믿음, 부모님과 교수님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노현진이 되겠습니다.

 

마지막으로, 틴에이저 피아노 콩쿠르는 피아노를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꼭 나가야 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메이져 콩쿠르라 생각하기에 이번 제47회 틴에이저 피아노 콩쿠르 대상 수상은 제게 너무나 큰 기쁨이었고 행복하고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.

 

다시 한번 틴에이저 피아노 콩쿠르 주최하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.

 

감사합니다.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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